저는 술도 안 좋아하고, 커피도 안 마시고, 별다른 취미생활도 없습니다. 지인들은 이런 저를 보고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물어봐요. 저는 항상 이렇게 답합니다. 돈 안 쓰는 재미로 살아요. 제가 이렇게 돈 모으는 데 혈안이 된 이유는 노후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비혼을 결심한 이후로 저는 저 자신을 부양할 책임이 있거든요. 노후자금으로 7억 이상 모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Profile

  • 나이 : 25세 
  • 하는 일 : IT 스타트업 / 기획팀 / 2년 차 / 사원 / 웹디자인
  • 세전 연봉 : 3,000만 원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 1년 6개월
  • 세전 연봉 : 2,600만 원
  • 월 실수령액 : 2,135,476원 (중소기업 소득세 감면, 점심 식비 포함) 
  • 현재 자산
    현금성 자산 : 비상금 660만 원 / 예적금 1,700만 원 
    투자 자산 : 투자 금액 190만 원(수익률 -12.47%) 
    고정 자산 : 없음 
    부채 : 없음
  • 주거 형태 : 본가 거주 

> 돈 관리 방법

월급이 들어오면 한 달 생활비(48만 원)만 남겨두고 전부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서 넣어둡니다. 카드 결제일 및 적금 빠지는 날짜에 맞춰 각 계좌에 송금합니다.

백수 시절 남은 돈을 쪼개 쓰기 위해 가계부 앱을 쓰게 됐는데, 2년이나 됐네요. 상단 바에 남은 예산이 항상 떠 있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금융 현황을 엑셀로 정리해두고 적은 돈이지만 모은 돈들을 들여다보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어피티에서 선물해 주신 ‘과소비 캘린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소비 기준 금액: 3만 원 / 월별 최대 횟수: 3회 / 보상: 뿌듯함, 벌칙: 다음 달 한 달 예산 2만 원 깎기)

한 달 고정비 지출

  • 주거비 : 없음 (본가 거주)
  • 교통비 : 13만 원(광역 알뜰 교통카드로 1만 원씩 할인받음)
  • 통신비 : 부모님이 대신 내주심. 약정 끝난 후엔 알뜰폰으로 바꿀 예정’
  • 대출 상환 : 없음
  • 유료 구독 서비스 : 없음
  • 자기계발 : 없음
  • 용돈 : 생활비 한 달에 20만 원씩 부모님께 드리고 있음

월평균 변동비

  • 식비 : 22만 원
  • 의료비 : 20만 원

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 없음
  • 연간 명절 비용 : 2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 35만 원

융 상품

  • 계좌
    신한 – 주거래 우대통장
    하나 – 저축예금
    농협 – 해봄 N돌핀통장
    농협 – 채움통장(자립예탁금)
    국민 – KB국민ONE통장
    기업 – 보통예금(IBK W통장)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 신용카드
    신한 – 딥드립(적금 이자 올리기 위해 발급 받음 / 사용 잘 안함) 
    롯데 – 아임원더풀
  • 체크카드
    신한 – 딥드림체크(주로 사용하는 카드 / 전월실적상관없이 포인트 적립됨) 
    국민 – 노리
    농협 – 올바른포인트 
    농협 – 내일배움카드
    하나 – 영하나
    기업 – 욜로
    카카오뱅크 – 캐릭터카드 
  • 예ㆍ적금
    신한은행 – 첫급여 드림 적금 50만 원 (3% / 1년 만기 2020.12.12 / 이자 9만 7,500원)
    신한은행 –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 30만 원(3.3% / 3년 만기 2021.4.20 / 이자 54만 9,450원)
    하나은행 – 적금 30만 원(5% / 1년 만기 2021.2.5 / 이자 8만 2,650원)
    내일채움공제 2년형 12만 5천 원(만기 2022.4.5)
    KB국민은행 – 청년우대형 주택청약 10만 원
    신한은행 – 쏠편한 정기예금 1만 원(적금 우대금리 때문에 가입)
  • 연금ㆍ보험
    종신변액보험 10만 원(2년은 채웠으나, 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을 부어야 합니다.)
  • 펀드
    신영 밸류고배당 증권자투자신탁(주식)-C 적 (투자금액 190만 원 / 수익률 -12.47%)

> 돈 관련 고민

>> Q-1. 곧 만기 될 적금 어떻게 활용하죠?

시드머니를 모으기 전까지는 안전한 방법으로 돈을 불리고 싶어서 적금이 만기 되면 예금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 예금 이자가 너무 낮아서 고민입니다. 적금이 곧 만기 될 예정인데, 요즘같이 이자가 적을 때는 어떤 투자 방법을 추천하시나요? 돈을 쉬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 A-1. 포트폴리오 시안을 만들어보세요!

‘돈을 쉬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말에서 집게사장님의 각오가 잘 보이는데요! 돈을 쉬지 않게 만들기 위해, 돈 모으는 재미를 만들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현금성 자산(비상금, 예·적금)과 펀드를 환매해 현금화한 자산을 합쳐서 정기예금을 포함해 여러 자산에 배분해보세요.

먼저 각각 다른 곳에 들어가 있는 자산을 현금화해볼게요. 비상금은 500만 원 정도로 관리만 잘해주면 괜찮습니다. 660만 원에서 160만 원을 가져올게요. 적금은 만기 금액 약 610만 원을 모두 가져올게요.

펀드는 손실을 보는 상황인데요. 전문가가 굴려주는 펀드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잃은 돈이 아깝게 느껴지긴 하지만, 때로는 적절한 시점에 손실을 감수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투자 상품과 투자한 기간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단 펀드를 환매해 현금화시킨다고 가정해볼게요.

비상금에서 가져온 160만 원, 적금 만기 금액 약 610만 원, 펀드 환매 금액 약 166만 원이 모였습니다. 약 1천만 원의 유동자산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해봐야 할 단계예요. 유동자산은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재산’이라는 뜻이라서 적금도 포함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인 현금만 생각할게요.

집게사장님은 적극적으로 돈을 운용하시는 것도 잘 맞을 것 같지만, 고수익 고위험 투자로 많은 자산을 배분하기에는 아직 투자지식을 좀 더 쌓아가야 하는 단계죠. 일부는 정기예금으로 묶고, 나머지 금액을 비교적 안전한 투자 방법부터 위험성이 있는 투자 방법까지 다양하게 넣어보세요. 포인트는 ‘안전자산 위주로’ 구성하되 ‘위험자산은 내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으로’ 짜는 겁니다. 제가 임의로 배분해볼게요.

1단계: 먼저 1천만 원의 현금 중 절반 이상은 정기예금으로 묶어주세요. 금리가 낮아서 재미는 떨어지지만, 정기예금은 ‘금리’보다는‘묶어둔다’라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2단계: 나머지 금액의 절반 이상을 증권사 CMA에 넣어주세요. CMA도 투자상품이라서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긴 한데요, 은행 계좌 상품 다음으로는 가장 안전한 편입니다.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다를 거예요. 하루 단위로 이자가 계산되어서 돈이 돈을 불러오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3단계: 나머지 금액 중 절반 이상을 비교적 덜 위험한 투자상품에 배분해주세요. 달러 예금, 신용도 높은 회사채, 골드뱅킹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기초로 하는 투자상품 중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4단계: 마지막으로 남은 금액으로 주식에 투자해보세요. 주식은 펀드, ETF,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직접 운용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 단, 전체 금액에서 큰 비율을 차지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3단계까지만 먼저 실행해봐도 좋아요.

당장 이렇게 실행해보라는 뜻은 아니에요. 적금이 만기 되는 시점이 올해 말이니, 약 2개월 남은 시간 동안 이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지 포트폴리오를 여러 시안으로 그려보세요. 이 작업을 하면서 어떤 투자상품들이 있는지 공부도 병행해보시고요.

>> Q-2. 노후자금 모으기’라는 목표가 막연한 것 같아요.

은퇴 이후 1인 가구 기준 한 달에 160만 원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대략 계산해 노후자금으로 7억 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너무 까마득해서 제가 돈 모으는 데 흥미를 잃을까 봐 걱정이에요. 어떻게 하면 흥미를 잃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 A-2. 가까운 목표부터 차근차근

돈 모으는 단계만큼 재미없는 과정도 없죠. 그런데 돈 관련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큼 짜릿한 게 없습니다. 너무 멀리 내다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1년 뒤, 3년 뒤, 5년 뒤의 내 모습부터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모습에 반드시 들어가는 요소들을 체크해보는 거예요. 

내가 상상하는 그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어떤 목표를 잡아야 할지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N년 내로 1억 원 모으기, 이를 위해 1년 동안 N원 저축하기, 이를 위해 매달 N원 저축하기, 이를 위해 매주 N원 이하로 지출하기, … 역산해보면 당장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 눈에 보일 겁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부터 잡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노후 대비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점점 더 평균 수명도 늘어나고 노후의 모습은 다양해지고 있죠. ‘정확히 얼마가 필요할 테니 지금부터 어떤 방식으로 모아야겠다’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 두기에는 어쩌면 아직 이른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답이 없는 고민을 잡고 있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먼저 설정해보세요. 

방향에 맞춰 목표금액을 조율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 3년 뒤, 5년 뒤,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여유롭고 현명해진 나일 테니, 노후 대비를 위한 방법은 앞으로 더 잘 찾아 나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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