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제와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특히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5% 가량 올랐습니다. 금 선물 ETF의 수익률 역시 연초 기준 15%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은, 구리 등 다른 원자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등하는 은

은은 금과 함께 귀금속 이자 안전자산의 성격이 강하지만, 동시에 산업용 수요 비중이 50~60%를 차지하기 때문에 경기 반등 시기에 빠르게 가격이 상승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 3월 한때 온스당 11달러때까지 가격이 급락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반등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구리의 상승세

구리 가격의 상승세 역시 눈에 띕니다. 구리는 건설, 전기, 전자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원자재로 활용됩니다. 특히 전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전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구리는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원자재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증감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기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종종 활용됩니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기 위축이 우려되면서 지난 3월 급락했으나 4월부터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고 각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과 경기 부양에 나선 점도 구리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구리 공급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구리 가격의 강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주요 구리 생산국 중 하나인 페루는 생산량 1~3위 광산에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고, 이 중 2위 광산인 안타미나가 한때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1위 광산인 세로 베르데 광산은 페루 정부 차원의 국가 봉쇄 조치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밖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전세계 생산량의 약 28%)를 포함한 상위 8개국 전부에서 생산 또는 수출을 줄이는 바람에 구리 공급량이 과거 대비 절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 감소라는 요인이 있다 해도 앞으로 경기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 그에 따라 구리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가 순조롭게 회복될 경우 구리가 여타 원자재 중에서는 가장 강한 수요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중국의 제조업 PMI 반등 및 구리 수입 증가가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 외 주요 수요국인 독일, 미국 등도 잇따라 국가봉쇄조치 완화와 제조업 공장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원자재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증감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기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종종 활용됩니다.

은, 구리도 ETF로

은, 구리는 금과 마찬가지로 ETF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은 선물, 구리 선물, 구리 실물 ETF가 상장돼 있으며 금과 은 선물에 나눠 투자하는 상품 역시 출시돼 있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지만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저가 매수의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리 실물 ETF의 경우 말 그대로 실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구리를 보관하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S&P GSCI Cash Copp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구리 보관을 맡는 창고업자가 발행한 증권(창고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실물 투자인 만큼 구리 보관에 필요한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선물과 ETF의 가격에 괴리가 발생하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부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지만, 힘겨운 시기에도 투자의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 회복의 속도이며 특히 은, 구리 ETF의 경우 원자재 주요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살아나는지가 관건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꾸준히 따라잡는 투자자라면 적절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CREDIT

콘텐츠 원문 발행일 2020.5.22
한국거래소 ETF 포스트
http://naver.me/GbxYU1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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