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2월 마지막 주 10~12% 급락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최악의 약세를 나타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 지수는 지난 6일 장중 한때 49.41까지 오르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지난 6일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불안한 상황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28일 2,000선 아래로 마감한 데 이어 3월 9일에도 또 다시 2,000선이 무너진 1,954.77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610선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경제 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코로나19는 단순히 투자 심리뿐만 아니라 실제 경제 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월 16일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 데 이어 3월 9일 1.4%로 연이어 하향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도 5.2%에서 4.8%로,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끌어내렸습니다. 이밖에 주요 신흥국 역시 증시와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의 외화유동성 관리, 신흥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도 문제입니다.

최근 원유생산국가들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를 러시아가 거부하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카드를 꺼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원유 수요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두 산유국의 ‘치킨게임’에 나설 의지를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30달러 초반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주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도산 리스크를 키우고 있는 데다, 국제 원유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전세계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시 면밀히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종별, 스타일별 ETF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투자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우선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하향조정이 크게 일어난 업종으로는 호텔, 레저, 항공, 철강, 화학, 화장품 등이 꼽힙니다. 이와 관련된 업종 ETF는 회복기에 다시 진입할 때까지 숨을 고르며 저점 매수를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기 빨간 불이 느껴진 거야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업종은

e커머스, 음식료품, 생활용품, 인터넷콘텐츠, 바이오, 헬스케어 등입니다. e커머스, 필수소비재, 게임, 바이오, 헬스케어 등은 국내에도 ETF가 상장돼 있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업종 ETF라도 편입 종목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려 투자 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제약, 바이오 업종 중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이어지는 동안은 미용이나 임플란트와 관련된 의료 소비재 부문은 내수, 수출 모두 부진할 공산이 큽니다. 반면 백신, 진단기기, 치료제 등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전자산 투자도 빛을 발합니다.

안전자산 투자도 이 같은 시기에 빛을 발합니다. 우선 채권 금리 하락(=가격 상승)으로 인해 채권 ETF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도 전세계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가격은 올 들어 3월 9일까지 29.5%나 올랐습니다.

저점매수와 인버스 투자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점매수와 인버스 투자의 기회가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전문가들은 분할매수하는 방식 등 저점매수를 고려해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연 0.1%대의 저렴한 수수료로 투자할 수 있어 적격입니다.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시점이라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인버스 ETF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1개월 동안 주식 인버스 ETF는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과대평가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됩니다.

냉정을 유지해야 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코로나19는 과대평가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는 상대입니다. 당장은 전세계 증시와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느리게나마 진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통화 완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내수 경기가 사태 진정 후 정상 수준을 되찾는 과정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혹시나 예상보다 나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안전자산, 저점매수, 인버스 투자 등 출구는 언제나 열려 있을 것입니다.

CREDIT

콘텐츠 원문 발행일 2020.4.14
한국거래소 ETF 포스트
https://m.post.naver.com/my.nhn?memberNo=32787516

금융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INSTORIES를 구독해 보세요.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