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지수란?

오늘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물가지수’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물가지수는 물가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지수 및 지표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현재 작성되는 것은 국내에서 생산하여 국내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재화 및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하는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가 소비생활을 위하여 구입하는 재화의 가격과 서비스 요금을 측정하기 위한 ‘소비자물가지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 물가지수는 일반 도시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소비재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통계청에서 매월 조사하여 발표하며, 일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제지표의 하나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거나, 매년 정부의 재정·금융 정책이나 기업의 노사가 임금협상의 기초 자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입품이나 주택임대료의 변동을 포함해 측정하지만 원자재, 자본재, 중간재의 변동과 생활수준의 향상이나 식구수의 변동, 자녀의 성장에 따른 소비와 지출 규모의 변화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2022년 물가지수

1. 경제성장률 전망치 및 물가지수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 성장으로, 소비자물가는 2.2% 상승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 회복세를 내다본 셈인데요.

우선 경제성장률 전망을 살펴볼까요?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 2022년 성장률을 3.1%로 제시하였습니다.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성장률이 둔화하겠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이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정부의 평가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특히 수출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연간 2.0% 증가할 것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800억 달러로 올해보다 11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고로 국내총생산(GDP)은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로, 한 국가의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한 국가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소득을 뜻하기 때문에 국내에 거주하는 비거주자(외국인)에게 지불되는 소득과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 용역을 제공함으로써 수취한 소득이 포함됩니다.

다시 2022년 전망으로 돌아와서, 소비자물가는 2021년 2.4% 오른 뒤 농축수산물·석유류 오름세 둔화 등으로 2022년에는 다소 안정돼 2.2%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2016년 한국은행이 2.0%를 제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하네요.

2.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통계청은 2015년을 기준으로 적용됐던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경제와 사회 구조 및 가계 소비 패턴 변화 등에 대응해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개편됩니다.

이번 개편은 2020년 가계동향조사의 소비지출액 등을 기초로 이뤄졌는데요, 조사품목을 조정하고 가중치를 변경했습니다. 먼저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연탄과 학교급식비 등이 빠지고 코로나19로 수요가 폭발한 마스크와 전기 동력차(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식기세척기와 의류건조기 등이 추가된 것입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2015년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460개 중 433개는 유지되었고, 14개 항목은 추가, 13개 항목은 제외되었는데요. 공통적으로 2020년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56원 이상인 품목, 그리고 대표성 및 측정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었습니다. 추가된 14개 품목은 새로 출현한 상품이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중 위 기준에 맞는 품목으로 마스크, 식기세척기, 전기동력차, 체리 등에 해당합니다. 반면 무상화가 확대되거나 지속적으로 조사 곤란한 사유가 있는 13개 품목, 즉 연탄과 학교급식비, 넥타이, 학교 급식비 등이 탈락되었고 이 외에도 일부 품목은 통합하거나 세분화되었습니다.

한편, 품목별 가중치는 지수 개편 사이에 한차례 추가해 2~3년 단위로 조정하는데요, 최근 조정은 2017년에 있었습니다. 이번 가중치 조정에서는 전반적으로 공공서비스 가중치는 하락하였고 농축산물과 집세 가중치는 상승하였습니다.

2017년 물가지수

1. 가중치 – 체감물가

통계청에 따르면 가격 상승 품목에 2.5배의 가중치를 적용한 경우 2017년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최대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가격 상승 품목에 가중치를 부여한 소비자 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반영하기 위해 가격 하락 품목에는 기존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반면 소비자가 민감하게 느끼는 가격 상승 품목에 1.5~2.5배의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였습니다. 가격 상승과 하락을 동일하게 반영하는 소비자물가와 달리 체감물가의 경우 가격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 가중치를 달리하는 겁니다.

2017년 1월 전체 460개 조사품목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296개로 가격 하락 품목 119개보다 177개나 많았고, 이들 품목에 대해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보니 체감물가는 적게는 3.1%에서 최대 5.1%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개인 서비스가 313.6으로 가장 높은 가중치가 부여되며 공공서비스 145.1, 집세 93.2, 가공식품 70.1, 내구재 64.8, 석유류 46.6 등에 높은 가중치가 매겨집니다. 반면 농산물 41.9와 축산물 24.1, 수산물 11.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중치가 부여되기 때문에 채솟값이 아무리 폭등해도 개인 서비스나 집세, 석유류 등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으면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또 실질 민간 소비와 직결되는 체감물가는 이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2017년 1월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속에 농축수산물 물가가 급등하며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4%, 12%씩 올랐었고요, 실제 2016년 12월 기준 소매판매는 1.2% 감소하여 전월의 0.1%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의류 등 준 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각각 4.2%, 1.2%씩 감소하였습니다.

2. 원자잿값 상승

당시 2017년 국제 원자재 시장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등으로 배럴당 50달러 초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2016년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안팎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상승폭이었는데요, 이 밖에 동, 알루미늄, 아연 등 비철금속 등 원자잿값도 상승세를 기록하였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국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란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2017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년 3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하였습니다.

2017년 vs 2022년 가중치 비교

– 공업제품이 1.53% p 상승

– 올해 물가 상승의 한 축이었던 농축산물도 0.67% p 상승

– 집세 가중치 또한 전세가 2017년보다 0.51% p 상승한 영향으로 0.46% p 상승

– 무상화 확대 등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가중치는 1.52%나 하락

– 개인 서비스와 전기와 가스, 수도 가중치는 2017년보다 각각 0.75% p, 0.38% p 하락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기준으로 작성, 발표되었는데 이번 개편 내용을 적용하면 상승률이 기존 발표보다 소폭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결론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3.1%, 물가지수는 2.2%로 전망하면서 경제 회복세를 내다보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경제성장률과 물가지수,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의 상승 등 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회복된다면 2022년 경제는 2021년 보다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피정환은

대학병원에서 교직원으로 16년간 구매팀, 인사팀,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파이어 2년차인 딩크 부부입니다. 총무팀에서는 급여와 인사 업무, 전략기획팀에서는 예산과 기획업무를 담당하여 많은 경험을 쌓고 43세에 조기 은퇴하였습니다. 퇴사 후 제가 갖고 있는 경제 분야, 세금, 정부 지원 사업 등에 대하여 좀더 쉽게 지식을 나누고자 칼럼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INSTORIES를 구독해 보세요.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