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가 투자시장의 화두로 자리 잡은 지도 1여 년이 흘렀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ESG 펀드에 9,341억 원이 몰리면서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ETF 시장에도 ESG를 테마로 한 액티브 ETF가 등장하는 등 ESG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ESG의 뜻과 ESG ETF의 전망

앞서 한차례 설명했듯이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세 가지를 중요시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인데요. 즉 ESG는 투자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나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하는 비재무적 요소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ESG ETF는 주로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거나 이바지하는 기업,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도움을 제공하는 기업 또 공공임대주택 등 다수의 편의를 위해 지어지는 인프라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향후 ESG는 더욱 강조되고, ESG ETF 규모도 계속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표적인 ESG ETF,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좋은 ETF를 고르려면, ETF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요. ESG ETF도 ‘추종하는 지수’와 ‘보유한 자산’으로 성격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7월 15일 기준 한국거래소에는 12개 ESG ETF가 상장돼 있으며, 이 중 대표적인 ESG ETF로 지난 2월 동시 상장한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4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날한시에 상장한 ETF 4종은 △KODEX 탄소효율그린뉴딜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 △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입니다. 이름처럼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들 ETF는 모두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주’를 기초지수로 하며 상장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 점수화해 탄소 효율성을 측정합니다.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면 주가가 상승해 기업이 저탄소 전환 활동을 강화하도록 유인하는 구조입니다.

ESG ETF간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같은 지수를 추종하다 보니, 구성 종목도 비슷합니다. 특히 구성 종목 상위 10개가 모두 똑같아, 아직 같은 테마 ETF 간 차별성을 찾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우리나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입니다. 대표 우량주인 동시에 대표적인 ESG 기업으로 꼽을 수 있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LG화학, SK하이닉스, NAVER 등 우량하면서도 탄소효율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이들 ETF의 대부분 3개월 수익률은 15일 기준 0.76%로 벤치마크 수익률 0.66%를 웃돌고 있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SG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SG ETF를 향한 지적

또 현재 ESG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ETF는 KBSTAR ESG 사회책임투자 ETF입니다. 2018년 2월 26일 상장된 이 ETF는 지난달 말 순자산이 3272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의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ESG 평가항목 중 사회책임(S) 분야 상위 기업으로 최소 130종목으로 구성되며, 유동시가총액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ESG 사회책임투자 ETF를 구성하고 있는 상위 4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네이버, 현대자동차입니다. 이 ETF 역시 시총 상위 기업을 주로 구성하고 있는데요. 같은 테마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ESG ETF의 차별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ESG 투자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ETF 전문가들은 “아직 ESG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ESG투자’가 아직 시장에 등장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된 사례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탓에 어느 정도 검증된 종목을 편입하게 되고, 대부분 우량기업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기업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하고 사회적책임투자채권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는 ‘ESG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하는 등 ESG 투자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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